어쩌다 가끔 쓰는 블로그란 것이
생긴지도 만 3년은 족히 되는 것 같고 가끔 쓴다는 것이 늘 @#$@#%$@ 하다.
그래서 좀 가벼워지자면 난 현재 약 4주째 근무지이자 연고지를 떠나
학생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다.
3년을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와 같은 방을 쓰고 있고
이곳을 떠나기 전 2달만 참으면 떠날거라 했던 방에 다시와 살고 있는 게 지금이다.
학교란 곳은 떠나 있을 땐 그리움이 깊숙한 익숙한 환경이지만
또한 결국 언젠가 떠나야 할 곳임을 알고 있는 정류장에 불구하다.
습관이란 미덕에 젖어 게으름에 뒹굴다 방주인이 들어설때
빨래도, 청소도, 설겆이도 안하고 집에서 대체 뭘 했냐는 말에
"난 니 마누라가 아냐"라고 말해줄 수 있었던 것도
결국 지금 이 시간이 순간이란 것을 스스로도 알기에 가능했던 것이다.
회사에서 그리 말리고 온갖 수를 찾을 때도
나는 결국 방관만 했었다. 내가 가고 싶은지도 가기 싫은지도 나조차 명확히 알지 못했다.
다만 늘 그랬듯이 내가 선택한 미래에 대해
혹은 선택하지 않았다 해도 나게 닥친 미래에 대해서는
방관하지 않는게 나니까. 더 나은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니까.
이제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고
그 이후면 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.
난 재미없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사고는 져버리지 않기 때문에
기대와 희망은 버리지 않고 다시 전과 다름없는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.
결국 시간이 지나면 결과는 보일 것이고,
그 과정을 헛되이 하지 않는다면, 꼭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지라도
조금은 변할 것이고, 변화는 발전을 동반한다.